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생활 정보

외국인 등록증(ARC) 신청부터 수령까지: 한국 체류의 필수 절차

think06164 2025. 6. 25. 07:30

ARC는 외국인의 신분증, 무조건 필요하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장기 체류를 시작하게 되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행정 절차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것이 바로 외국인 등록증(Alien Registration Card, ARC) 신청이다. 이 등록증은 단순한 카드가 아니라, 한국 내에서의 공식 신분증 역할을 하며, 은행 계좌 개설, 핸드폰 개통, 건강보험 등록, 심지어 체류 연장 등 거의 모든 생활 행위에 필수로 쓰인다. 특히 한국 정부는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에게 반드시 등록증 발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신청 기한을 넘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한 이후에는, 빠른 시일 내에 ARC 신청 준비를 하고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신청 대상, 준비 서류, 신청 방법, 수령까지의 전체 과정을 실제 경험과 함께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신청 대상과 신청 시기: 놓치면 벌금 나온다

외국인 등록증은 한국에 90일 이상 체류할 예정인 모든 외국인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예외는 없다. F, D, E 계열의 장기체류 비자를 소지한 사람은 모두 해당된다. 예를 들어, D-2(유학), D-4(어학연수), E-2(영어강사), F-6(결혼이민) 비자 등이다. 한국에 입국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ARC를 신청해야 하며, 이 기한을 넘길 경우 최소 1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간혹 학교나 고용기관에서 단체 신청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예약하고 신청해야 하므로 스스로 챙겨야 한다. 신청이 늦어지면 계좌 개설, 핸드폰 개통, 공공기관 이용 등이 불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입국 즉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준비 서류와 온라인 예약 방법: 꼼꼼함이 핵심이다

ARC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여러 가지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여권 원본, 비자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 사본, 3.5cm x 4.5cm 사이즈의 증명사진, 그리고 30,000원의 수수료가 필수다. 여기에 더해 각 비자 유형에 따라 추가 서류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D-4 비자의 경우 교육기관의 사업자등록증과 입학확인서, 납입 영수증 등이 필요하다. 모든 서류가 준비되었다면, **‘하이코리아’ 웹사이트(www.hikorea.go.kr)**에서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이 사이트에서 로그인 → 방문 예약 메뉴 선택 → 출입국관리사무소와 날짜 선택 → 예약증 출력 순으로 진행된다. 예약 없이 방문하면 신청이 불가능하거나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사전 예약은 필수다. 특히 학기 시작 직후인 34월, 910월은 경쟁이 치열하니 최소 3주 전에 예약을 시도해야 한다.

신분증

 

방문 신청 및 수령 과정: 한 번에 끝내는 게 목표다

예약 날짜가 되면, 해당 출입국사무소에 예약증과 모든 서류를 지참해 방문한다. 창구에서 순서표를 받고 기다리면 직원이 서류를 검토하고 질문을 몇 가지 한 뒤 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보통 15~20분 정도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모든 서류가 문제 없이 접수되면, 접수증이 발급되고 ARC는 보통 3~4주 후에 발급된다. 수령 방법은 직접 방문 수령 또는 우편 수령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등기우편을 선택하면 약 4,000원의 수수료가 추가된다. 등록증을 받은 이후에는 이 카드로 계좌 개설, 핸드폰 개통, 건강보험 등록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만약 등록증을 분실했다면 즉시 재발급을 신청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불법 체류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